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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뇨병은 우리 몸의 혈당, 즉 혈액 속의 당(포도당) 수치가 너무 높아지는 병이에요. 혈당은 우리가 먹는 음식에서 에너지를 얻는 중요한 요소지만, 혈당이 너무 높으면 건강에 문제를 일으킬 수 있어요. 그런데 서양 사람들보다 한국 사람을 포함한 동양인들이 당뇨병에 더 잘 걸린다는 사실, 알고 있었나요?
유전적인 요인
동양인은 서양인보다 인슐린이라는 호르몬이 덜 효과적으로 작동하는 체질을 가질 확률이 높아요. 인슐린은 우리 몸에서 혈당을 조절하는 중요한 역할을 해요. 우리가 음식을 먹으면 혈당이 올라가는데, 인슐린이 이 혈당을 에너지로 사용하도록 몸의 세포에 전달해주는 거죠.
하지만 동양 사람들은 인슐린 저항성이 높아서, 인슐린이 충분히 만들어지거나 잘 작동하지 않는 경우가 많아요. 그 결과, 혈당이 제대로 조절되지 않으면서 몸에 당이 쌓이게 되고, 이것이 당뇨병으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췌장의 크기와 기능
또 한 가지 중요한 이유는 췌장이라는 기관과 관련이 있어요. 췌장은 인슐린을 만드는 기관인데, 동양인의 췌장은 서양인보다 상대적으로 작고 짧은 경우가 많아요. 췌장이 작다는 것은 인슐린을 생산할 수 있는 능력이 제한적일 수 있다는 뜻입니다.
췌장이 작으면 인슐린을 만들어내는 베타세포의 수가 적거나 기능이 약할 수 있어요. 이로 인해 인슐린이 필요한 만큼 충분히 분비되지 않으면, 몸이 혈당을 효과적으로 조절하지 못하게 됩니다.
체지방 분포
또한, 한국 사람과 같은 동양인들은 내장 지방이 쉽게 쌓이는 체형을 가지고 있어요. 내장 지방은 우리 몸속 깊은 곳에 쌓이는 지방으로, 겉으로 보이지 않지만 인슐린이 제대로 작동하지 못하게 방해해요. 내장 지방이 많아지면 인슐린 저항성이 생기고, 이로 인해 혈당이 쉽게 높아져 당뇨병에 걸릴 가능성이 더 커져요.
식습관
과거 한국 사람의 식단은 쌀과 채소 위주였어요. 하지만 현대에 들어와서 서양식 식습관이 많이 들어오면서 고지방, 고칼로리 음식을 많이 먹게 됐어요. 햄버거, 피자, 튀김 같은 음식들 말이죠. 이런 음식들은 몸에 나쁜 지방을 많이 만들어내고, 이로 인해 혈당이 더 쉽게 올라가요.
또한 한국 사람들은 밥, 국수, 떡 등 탄수화물을 많이 먹는 편이에요. 탄수화물이 많으면 혈당이 빠르게 올라가게 되는데, 이를 자주 먹으면 몸이 혈당을 제대로 조절하지 못하게 되고, 결국 당뇨병으로 이어질 수 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