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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의 상쾌한 기온은 야외 활동을 부추기지만, 동시에 ‘유행성 출혈열’, ‘쯔쯔가무시병’ 그리고 ‘렙토스피라증’ 같은 전염병의 위험도 함께 상승합니다. 이 세 가지 질환은 모두 쥐와 쥐에 기생하는 진드기로 인해 전파됩니다.
유행성 출혈열
유행성 출혈열은 쥐의 배설물이 우리의 피부 상처나 눈, 코, 입과 접촉할 때 감염됩니다. 초기에는 감기와 비슷한 증상을 보이지만 시간이 지남에 따라 출혈이나 신부전 같은 심각한 증상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아쉽게도 이 질환에는 특별한 치료제가 없으며 증상 완화를 위한 치료만 가능합니다.
쯔쯔가무시병
쯔쯔가무시병의 경우 쥐의 털에 기생하는 진드기에 물렸을 때 감염됩니다. 이 질환의 주요 증상으로는 딱지 형성, 고열, 오한, 두통 및 전신에 나타나는 붉은 반점 등이 있습니다. 이 질환은 독시사이클린 항생제로 치료할 수 있으나 예방 백신은 아직 개발되지 않았습니다.
렙토스피라증
렙토스피라증은 쥐의 오줌으로 오염된 물, 풀, 흙 등을 통해 인체에 감염됩니다. 발열, 오한, 두통, 구토, 설사, 근육통 등의 증상이 나타나며 특히 근육통이 심한 것이 특징입니다. 이 질환은 페니실린이나 테트라사이클린 같은 항생제로 치료가 가능합니다.
가을에도 편안하게 활동하려면 이러한 전염병의 위험을 줄이기 위한 주의가 필요합니다. 감기 증상이 2주 이상 지속되면 반드시 병원을 찾아야 하며 야외 활동 후에는 꼭 몸을 깨끗이 씻어 주어야 합니다.